여행

몽골 울란바토르 에서 러시아 이르쿠츠크 기차 이동

91K 2023. 1. 1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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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개월가량 못 만난 와이프 를 만나러
러시아 에 가기로 했다

지금은 문제가 생겨 3개월가량 못 만났다
한국에서 2년을 같이 있다가 못보니까 너무 보고 싶었다

지금 러시아로 가는 비행기가 없어서 방법을 찾다가
몽골에서 러시아로 기차를 타고 가기로 결정했다

12월 17일 1시 10분 몽골로 가는 비행기를 예매했고
12월 16일 일 을 마무리하고 저녁 9시 반쯤 인천공항으로 도착했다

 

정말 오랜만에 해외를 나가니까 설레고 기분도 좋았다
이래저래 시간을 보내고 몽골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밤이 늦어 창밖으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다가
중국 상공을 비행하니까 창 밖으로 야경이 보였는데
정말 너무 이뻤다
사진이랑 동영상으로 보기는 그저 그랬지만
기분이 묘할정도로 이뻐 보였다

 

 

창 밖을 구경하고 있는데 기내식을 가져다주셨다

 

볶음밥과 샐러드 그리고 빵 그리고
음료는 화이트와인을 받았다
볶음밥에 간이 조금 약해서 같이 주신 소금을 조금 넣었더니
훨씬 괜찮아졌고 나는 만족한 식사였다

 

약 3시간 30분 정도 걸려 몽골 칭기즈칸 공항에
도착했고 입국심사를 하고 나오니까
여러명의 택시기사 분들이 말을 걸었고
그중 한 분이 한국말을 엄청 잘하셔서 이 분에게 울란바토르 기차역까지 요청했다

기사님이 한국말을 정말 잘하셔서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기차역으로 갔다
눈이 조금씩 오고 있었는데 새벽 시간이라 차도 많이 없었고
기사님이 운전을 잘하셔서 그런지 한 시간 정도 걸려서
울란바토르 기차역에 도착했다


오기 전에 인터넷 검색도 많이 해보고
여기저기 많이 물어도 봤지만
택시기사님 에게 기차표 구매에 관한 것도 많이 여쭤보니
잘 모르신다고 하셨지만
기차역에 있는 현지인들에게
직접 물어봐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칭기즈칸 공항에서 울란바토르 기차역까지
8만 투그릭 당시 환율로 약 3만 원을 드렸다

기차표는 저기 가운데 보이는 건물을 기준으로 정면을 봤을 때 왼쪽에 또 다른 건물이 있는데
그 건물 2층에서 구매 가능했고 오픈 시간은 8시였다
8시까지 기다렸다가 바로 티켓을 구매하려고 기차역에서 대기했다

이 날 기온이 영하 25도였는데
진짜 이날 너무 추웠다
처음으로 느낀 어마어마한 추위였다

시간도 애매하고 너무 추워서 어디 돌아다닐 생각이 없어서
기차역에서 주구장창 앉아있었다
기차역 안은 생각보다 작았지만 깨끗하고 시설도 나쁘지 않아 보였다

아침 8시에 맞춰서 옆 건물로 이동하여
이르쿠츠크 가는 티켓을 구매하였고
티켓 가격은 카드로 결제했는데
118,180원 이 결제됐고
카드로 결제를 해서 현지 가격이 얼만지는 모르겠다
참고로 울란바토르에서 이르쿠츠크 가는 기차는
토요일,일요일 주 2회 운행된다고 해서
토요일에 몽골에 온 이유기도 하다

이르쿠츠크로 가는 기차시간은
15:22분이라서 또 시간이 엄청 남았다

이제 뭘 해야 되나 생각하다
기차역 앞에 있는 식당에 갔다

메뉴판이 몽골어로 적혀있어서
사진을 찍어 번역을 했고
볶음밥 그리고 차를 주문했다

가격은 9800투그릭 정도였고 한화 약 3500원 정도였다

사진에 어떻게 보일지 모르지만 양이 엄청 많았다
근데 간이 정말 하나도 안 돼있어 너무 심심했고
같이 주문한 차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사골 국물 같은 맛이었다


간이 안 돼있고 양이 많아서 다 먹지 못했다
그래도 3500원에 이 정도 음식이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밥을 먹고 나와서 기차역 주변을 돌아봤는데
이렇게 한국말로 울란바타르역 - 수원역이라고
쓰여있는 걸 봤는데

정확히 무슨 내용인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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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역 한쪽에는 이렇게 전시용 기차도 있었고


수시로 기차들도 들어오고 나가고 했다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커피 한잔 하려고
기차역에 있는 CU에 갔다

몽골은 GS25,CU,이마트 등 한국 문화가 많다고 한다

몽골 CU도 한국 CU랑 똑같이 생겼다
한국 상품들도 많고 김밥,도시락 등 여러 가지가 있었다

따듯한 아메리카노를 구매하였더니
영수증에 와이파이 비밀번호가 적혀있어서
CU에 앉아 시간을 보냈고

시간이 지나 기차 탑승 시간이 다가와서
CU에서 기차에서 먹을 식량들을 구매해서
기차를 타러 준비해 나갔다


오랜 시간 대기하다가 내가 탈 기차가 오니
기분이 설레고 좋았다


기차 탑승전 표와 여권을 검사하고
이르쿠츠크행 기차에 탑승했다

기차 통로에 이렇게 여러 개의 문이 있었고
내 자리가 어딘지 몰라서 사람들한테 물어보고
자리를 찾았다

내 자리를 찾아 들어갔는데 다른 분이 한분 계셨는데
이분도 한국분 이셨는데
너무 반가웠다

자리는 처음에 침대가 아닌 소파식으로 돼있었는데
의자를 접으면 침대로 바뀌는 의자였고
의자 밑에 캐리어를 넣었다
이렇게 양쪽 위아래로 침대가 있는 4인실인데
2자리는 아무도 안 타서 한국분이랑 둘이서 갔다

 

조금 기다리니 기차가 출발했다

기차가 조금 달리니 기차 밖 풍경이 조금씩 변했다
기차가 출발하니 인터넷이 되지 않았고 같이 탄 한국분이랑
출발 전 사온 간식들을 먹으며 많은 얘기를 했다

기차 밖 풍경이 계속 바뀌니 사진도 많이 찍었다

이 기차를 타고 25시간 가야
러시아 이르쿠츠크 에 도착을 하는데
처음에 조금 걱정을 했다


저녁이 되고 창밖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같이 가는 한국분이랑 라면 과 다른 음식 같이 나눠 먹으면서
러시아에 마시려고 산 소주도 같이 마셨다

기차는 계속 달려 몽골과 러시아 국경에 다 왔고
입국심사 및 소지품 검사를 하는데
캐리어,가방 그리고 침대 및 천장 등
모든 곳을 검사하고 확인했다

기차 내 모든 커튼도 다 치고 검사가 철저하다

몽골에서 한번 러시아에서 한번 이렇게 2번을 했다

기차는 다시 출발하고 밤이 늦어 침대에 누워 잤는데
이 분이 내리실 역이 울란우데 역이었는데
이제 내리신다고 나를 깨워서 마지막인사를 하고 헤어졌다
몇 시간 아니었지만 즐거웠다

정확히 시간이 기억은 안 나지만
그렇게 나는 혼자 8시간 정도를 더 갔다

이날 진짜 잠 엄청 많이 잤다

이렇게 달리고 달려 17일에 출발한 기차는
18일 오후 4시 반쯤

이르쿠츠크 역에 도착했고 나는
역에서 기다린 와이프를 만났다


처음 경험하는 새로운 일이었고 너무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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