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처갓집에서 10일을 보내고 한국으로
돌아오기 위해 다시 러시아 이르쿠츠크에서
몽골 울란바토르 행 기차를 타고 다시 몽골로 왔다
아침 이른 시간에 몽골에 도착하여
숙소부터 찾았고 여러 명의 택시기사 분 들 중에
한 분이 한국말을 잘하셔서 얘기하다가
근처 호텔을 소개해주셨고 거기로 같이 이동하기로 했다
호텔은 혼자 사용하기에는 부족함 없이 괜찮았고
가격은 한국돈으로 약 3만 원 정도였다
기차에서 잠을 너무 많이 자서 졸리지는 않았지만
티비를 좀 보고 그동안 못했던 핸드폰도 조금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여기저기 몽골에 온 이상
돌아다녀보고 싶었지만 다음날 아침에 다시 한국으로
가야 하기에 시간이 없어 온전히 호텔에서 쉬었다
오후에 배가 고프기도 하고 심심하기도 해서
숙소 근처에 한국 이마트가 있는 걸 알고
이마트에 가서 먹을 거도 사고 구경도 하러 나갔다
호텔에서 걸어서 5분 정도 거리에 한국식당도 있었고
그 맞은편에 이마트가 있었다
외관은 한국 이마트랑 별반 다른 게 없었다
이마트 안으로 들어가니 1층에 식품관이 있었고
갖가지 음식점 이랑 카페들도 있었다
근데 원래 이렇게 사람이 많은지 모르겠지만
정말 심각할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여기가 한국인가 몽골인가 할 정도로 이마트 안에서 파는 것들 중 상당수가 한국 제품이었다
물론 다른 제품들도 있었다
마트 여기저기 구경하며 보는데
마트 한편에 피자가게 있었는데 이 피자집 대기 줄이
진짜 엄청났다 가격이 한국 돈으로 만원이 안 하는 가격인데 피자 크기는 코스트코 피자 보다 더 커 보였다 다들 손에는 여기 피자 한 두 판씩은 다 들고 있어서
나도 한번 먹어보고 싶었지만
줄이 너무 길었고 피자가 너무 커서 부담돼서 포기했다
그리고 김밥이나 반찬 같이 포장음식도
한국음식이 엄청 많았다
돌아보다가 푸드코트에 떡볶이, 비빔밥 등 한국음식을
팔길래 바로 제육덮밥 이랑 사이다 한잔을 주문했고
두 개 합쳐서 약 3,500원 정도였다
오랜만에 한식이라서 엄청 반가웠고 기대됐다
3,500원이면 요즘 김밥 한 줄 가격인데
양이 두 명이서 먹어도 될 정도에 양을 주셨다
제육덮밥에 맛은 좀 달게 만든 제육볶음이었지만
한국이랑 크게 다르지 않은 맛이라서 맛있게 잘 먹었고
야채가 없어서 조금 아쉽지만 만족한 식사였다
숙소로 들어가기 전에 숙소에 가서
마실 맥주, 과자, 물, 라면을 골라 계산하고 나오는데
사람이 너무 많이 줄을 서서 계산하는데만 한 시간 정도 걸린 거 같다
몽골에 이마트는 한국이랑 다른 점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한국이랑 똑같았고 거부감도 없었다
전체적인 물가는 저렴하지만
한국 공산품은 한국보다 더 비싸거나 비슷했지만
즉석식품이나 음식들은 많이 저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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